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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니어 아파트, 첫 여성 주민회장 선출

다운타운 엔젤러스 플라자
60% 한인, 대기만 4000명
이윤자 회장 “성실하게 봉사”

12일 엔젤레스 프라자 시니어 아파트 한인회의 김윤자(오른쪽) 신임 회장이 데이비드 김 연방하원(34지구) 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12일 엔젤레스 프라자 시니어 아파트 한인회의 김윤자(오른쪽) 신임 회장이 데이비드 김 연방하원(34지구) 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의 대표적인 한인 시니어 아파트인 엔젤러스 플라자(Angelus Plaza)에서 첫 여성 한인 주민회장이 탄생했다.  
 
12일 엔젤러스 플라자 아파트의 오래된 한인 친목회 ‘엔젤러스 플라자 한인회(이하 한인회)’는 설립 이래 첫 여성 회장인 이윤자(80) 제20대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전임 회장의 사망 등으로 4년간 공백 상태였던 한인회는 이번에 이씨를 비롯한 임원진 14명을 선임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케빈 드레옹(14지구) LA시의원 사무실 관계자와 데이비드 김 연방하원(34지구) 후보, 서울메디컬그룹(SMG) 관계자 등과 한인 거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이 신임 회장은 서울대 물리과를 졸업하고 1979년에 남편 사업차 도미해 2008년 10월부터 15년째 엔젤러스 플라자 A동에서 거주 중이다. 이날 그는 “늦은 나이지만 한인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성실하게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A다운타운 중심부에 있는 엔젤러스 플라자(255 S. Hill St., LA)는 총 1093세대에 1400여명의 시니어가 거주하고 있다.  
 
이 중 60% 이상(약 800명)이 한인으로, LA에서는 가장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 외 35%는 중국계이고 백인·라티노·흑인이 나머지 5%를 차지한다.  
 
은퇴주택재단(RHF)이 1980년 건축해 현재 40년이 넘은 이 아파트에서 엔젤러스 플라자 한인회는 십수 년 동안 그 역사를 같이했다. 이 신임 회장은 지난 5월 부임하면서 한인회를 공식 비영리단체로 시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1000세대에 가까운 한인시니어들이 대거 거주하는 곳인 만큼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며 “스폰서 기업을 찾아 한인 시니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과 혜택들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엔젤러스 플라자 아파트는 16층 아파트 2동과 17층 아파트 3동 등 총 5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동에 있는 매니저 5명 중 2명이 한인이다.  
 
모나 권 아파트 매니저는 “시큐리티가 3교대로 24시간 보안을 지켜 안전하다”며 “또한 아파트 단지 내 미니마켓과 병원, 약국, 미용실, 도서관, 교회 등 편의 및 문화 시설을 모두 갖춘 6층짜리 시니어 액티비티 센터(아가페 빌딩)가 자리 잡고 있으며 수십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권 매니저는 “현재 입주 신청 대기자만 40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엔젤러스 플라자 아파트는 62세 이상의 연간 평균수입이 1인 가구 3만6550달러 이하 저소득층 시니어만 입주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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