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서류 집에서도 출력한다…총영사관, 발급서비스 확대
보안프로그램 설치 불만 개선
“한국 본인확인 대체수단 이점”
12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 12월 전저서명법 개정안에 따라 기존 공인인증서를 폐지했다. 이후 본인확인 등 보안을 강화한 공동인증서로 대체했다.
지난해부터 LA총영사관은 한국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공동인증서를 무료로 발급하고 있다.
공동인증서는 주민등록번호를 보유한 한국 국적자면 재외공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정부24(구 민원24, www.gov.kr)에 접속해 ▶온라인 여권신청 ▶여권정보증명서 ▶여권분실신고 ▶기존/가족/혼인 관계 증명서 ▶주민등록 초본/등본 ▶출입국사실증명▶재외국민등록부 등본 ▶영문운전경력증명서 ▶병적증명서 등을 무료로 출력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사용자가 문제로 지적했던 보안프로그램 설치에 따른 서비스 불만도 개선됐다고 한다. 공동인증서 발급으로 장거리 민원실 방문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된 셈이다.
또한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으면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셀폰 본인확인수단을 대체할 수 있다. 정부기관 웹사이트 전자민원, 전자상거래, 연말정산 등 한국의 각종 온라인 서비스 이용하지 못했던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재외공관 공동인증서 발급 시행 1년이 지났음에도 상당수 재외국민이 공동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놓치고 있다.
한주형 민원실장은 “총영사관 1회 방문을 통해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민원실 재방문을 하지 않아도 일상에 필요한 주요 서류를 직접 출력할 수 있다”며 “컴퓨터와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공동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재외공관 민원실 방문 또는 순회영사 서비스 때 신청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LA총영사관은 지난 7일부터 OC순회영사를 시작으로 공동인증서 발급서비스를 확대했다.
공동인증서 발급 신청은 재외공관 민원실 방문 또는 순회영사 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한국 여권과 사본 1부, 미국 체류증명 서류 원본과 사본 각 1부가 필요하다.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과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LA총영사관은 신청서 접수 후 약 일주일 뒤 신청자 이메일로 공동인증서 발급을 안내한다. 신청자는 이메일 안내에 따라 발급기관 웹사이트에 접속해 공동인증서를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내려받으면 된다.
한편 LA총영사관은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카카오톡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이 채널은 방문예약, 민원안내, 자주 묻는 질문, 영사민원공지, 근무시간, 공인인증서 발급 등을 안내한다. 영사민원 관련 이메일 문의(service-la@mofa.go.kr)는 2~3일 안에 답변받을 수 있다.
LA총영사관 측은 “민원 업무에 관한 구비서류는 웹사이트를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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