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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Land 부동산, 조지아주로 꿈을 펼친다

3명으로 출발해 뉴욕·뉴저지 대표 한인 부동산업체 성장
조지아주 둘루스 지점 개설·사옥 마련…사업 본격 확대

C Land 부동산 로고. [사진 C Land 부동산]

C Land 부동산 로고. [사진 C Land 부동산]

C Land 부동산 이현직 대표. [사진 C Land 부동산]

C Land 부동산 이현직 대표. [사진 C Land 부동산]

C Land 부동산은 최근 한국 기업과 연관된 사업체, 한인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조지아주에 소속 중개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사옥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진 C Land 부동산]

C Land 부동산은 최근 한국 기업과 연관된 사업체, 한인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조지아주에 소속 중개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사옥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진 C Land 부동산]

C Land 부동산의 '볼링 나이트' 행사. [사진 C Land 부동산]

C Land 부동산의 '볼링 나이트' 행사. [사진 C Land 부동산]

C Land 부동산이 개최한 골프대회 참석자들이 단합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C Land 부동산]

C Land 부동산이 개최한 골프대회 참석자들이 단합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C Land 부동산]

뉴욕·뉴저지 대표적인 한인 부동산회사인 C Land 부동산(대표 이현직·미국이름 스티븐 리)이 남부 조지아주에 지점을 개설하며 빠르게 사업 무대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C Land 부동산은 지난 2011년 5월에 뉴저지주 리지필드에서 3명의 에이전트로 시작한 한인 부동산회사다.  
 
당시는 미국 전역을 강타했던 '금융위기(Financial Crisis)'가 지속되던 때였다. 여기에 이 대표는 가족 중에 암에 걸린 환자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부동산 매매 중개업을 기업화하는 꿈으로 새로운 회사를 성장시켜 나갔다.
 
그 즈음에 미국부동산협회(NAR: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는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조사 보고서의 결론은 미국의 부동산 중개업이 오랜 세월 동안에 비교적 높은 수수료를 유지할 수 있었던 연유는 전문성과 윤리성을 갖춘 에이전트(중개인)들의 서비스였지만, 업계의 현주소는 그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약해져간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높은 수수료의 수준을 계속 유지하려면, 부동산 회사들이 대표 브로커(Broker)를 중심으로 전문 지식과 윤리성에 대한 교육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를 시작하면서, 부동산 중개업이 본래 서비스업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업계 내에서 약해진 기본 서비스 정신을 회복시키려는 의지를 펼쳐 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회사 이름인 C Land 부동산도 이 대표가 지향하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고객들이 종종 'C Land' 이름의 뜻을 물어오는데 이에 대해 이 대표는 “'C' 자가 포함하는 의미는 상당히 포괄적"이라고 대답한다.  
 
'Clean Land'라는 의미로 '깨끗한 땅과 지구 환경을 함께 이루어가자'는 뜻도 있고, 혹은 기독교인들에게는 'Christian Land'라는 의미에서 '고객을 섬기는 땅'이라고 할 수 있다. 또 'C Land'는 지도자의 조건으로 추구하는 'Character(성품)', 'Competence(능력)', 'Commitment(헌신)' 등 3가지 덕목이 모두 'C' 자로 시작되기에 '지역 사회의 진정한 지도자를 키워내는 땅'이라고도 할 수 있다.  
 
C Land 부동산이 추구하는 신뢰성은 한국의 전통과도 연결된다. C Land 부동산은 "부동산업을 서양에서는 'Real Estate Agency'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복덕방(福德房)'이라고 지칭해 왔다"며 "그 이름은 하늘에서 내리는 복을 주위 사람들에게 덕으로 나누어 주는 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당히 철학적이면서 우리 민족의 서비스 정신, 남을 섬기는 정신을 잘 드러내며 홍익인간의 뜻도 담은 이름이라,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불리는 직업을 가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C Land 부동산이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급성장한 배경에는 철저한 사내 교육이 있다.  
 
처음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중개인이나, 다른 회사에서 영입된 중개인에게 24시간(12주)의 CBT(C Land Basic Training) 과정이 주어지는데, 매일의 업무에 필수적인 24가지의 실제적인 주제들, 각종 서류와 온라인 도구 등이 교육에 포함된다. 교육 후에는 실제 실무에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서 첫 거래의 경우, 멘토와 같이 진행해 실제 업무를 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또 매주 수요일마다 줌(Zoom)을 통해 주간 회의를 하며, 처음 30분은 미니 세미나로 여러 관련된 업무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지식과 간접 경험을 넓히는 시간을 갖는다. 또 다음 30분은 뉴스 브리프 시간으로 최근 일주간의 각종 부동산과 경제 뉴스를 집약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러한 사내 교육 전통을 바탕으로 처음에 3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C Land 부동산은 현재 120여 명의 중개인들이 뉴저지주 포트리와 팰리세이즈파크, 뉴욕주는 뉴욕시 맨해튼, 조지아주는 둘루스 남부 지사로까지 확장됐다. 이중 포트리 사무실은 본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팰리세이즈파크 사무실은 한인 타운 지역의 리스팅 서비스에 주력하고, 맨해튼 사무실은 한 달에 한 번 회의 후에 직접 콘도 투어를 다니고 있다. 특히 둘루스 사무실은 곧 새로 구입한 사옥으로 입주할 예정으로 지역 중개사 모집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C Land 부동산은 "이들 각 지점들은 서로 균형을 이루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장점은 서로 타 지역의 고객들을 한 회사 안에서 함께 연결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별히 C Land 부동산은 현재 조지아주 둘루스 지점의 발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약 15년 전에 조지아주로 이전하는 물결이 있었다. 최근 테슬라와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굴지의 회사들, 관련된 기술회사들, 먹이 사슬로 연결된 중소기업들이 대거 남부에 자리를 잡으면서 한인들의 대이동이 다시 한번 이뤄지고 있다.
 
C Land 부동산은 여기에 맞춰 이전하는 회사들의 상업용 공간, 직원들의 주택, 그들의 생활을 돕기 위한 각종 업체들의 사업용 공간 마련을 돕기 위해, 애틀랜타 북부 한인 밀집지역에 사옥을 구입해 곧 입주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 사옥은 앞으로 플로리다주, 앨라배마주, 테네시주, 캐롤라이나주, 더 멀리는 텍사스주를  연결하는 리저널(Regional) 사무실의 역할을 담당하며 C Land 부동산의 꿈을 나누는 곳이 될 것"이라는 큰 계획을 밝혔다.
 
한편 C Land 부동산의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또 하나의 특징은 'C Land 재단(C Land Foundation)'을 설립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속 중개인들은 서비스 수수료를 가져갈 때 1%씩을 재단에 기부해, 그 자금으로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재단은 젊은 지도자 양성을 돕는 범죄방지 사법연단(USLEC) 등에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해왔으며, 작년에는 처음으로 사내 중개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지구환경보호' 주제로 에세이 선발 장학사업도 시작했다.    
 
또 재단은 올해 지역사회 참여의 일환으로서 제22회 뉴욕 미주체전에 출전하는 뉴저지축구협회 대표팀에 유니폼을 지원했고, 이외에도 주위에 잘 알려져있지 않은 불우이웃을 돕는 등 지역사회와의 공동 번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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