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날아든 총탄에 14세 소년 '황천길' 갈뻔
새벽에 갑자기 유탄이 날아와 잠자던 소년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롱비치에서 발생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2시 30분 롱비치 1500블록 웨스트 버넷 스트리트에 있는 주택으로 총알이 날아들어 이 가운데 한 발이 창문틀을 뚫고 들어와 침대에 있던 소년의 무릎에 맞았다. 이 소년은 최근 축구로 부상을 입어 다리를 높이 올려놓은 상황이었다. 함께 있던 형은 "우리는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총알이 우리 머리와 몇 센티미터 거리로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총상을 입은 소년은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앞으로 축구 생활도 별 문제 없이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담당의사가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쏜 용의자는 현재 수배 중이다.
피해 소년의 가족은 이날 총격사건이 자신들을 겨냥한 것이 아닌 '묻지마 총격사건'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 역시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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