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열정의 해방구 베니스비치 ‘드럼 서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베니스 비치 한쪽에 수백 명의 사람이 모여 광란의 타악기 연주를 한다. 베니스 비치의 ‘드럼 서클(Drum Circle)'이다. 1950년대 저마다 다양한 타악기를 들고 베니스 비치의 한 카페에 모여 연주한 것에서 유래됐다. 베니스 비치의 드럼 서클은 문화적인 의미와 음악적인 요소를 결합한 특별한 활동이다. 이는 주로 비치에서 진행되는 그룹 드럼 연주로, 여러 명이 모여서 동시에 드럼을 연주하며 리듬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베니스 비치의 드럼 서클은 아프리카의 드럼 서클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로, 비치에서 연주자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모여 드럼을 연주하고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유로운 표현과 창의성을 경험하며, 음악을 통해 연결되고 공유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드럼을 연주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친밀감과 협력심을 키울 수 있으며, 그룹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정오쯤에 시작해서 해 질 때까지 연주한다. 흥이 넘치면 해가 완전히 넘어가도 연주를 지속한다. 입장료는 없다. 타악기가 있으면 같이 앉아 연주하면 되고 흥에 겨우면 리듬에 몸을 맡기면 된다. 단 음주·가무는 불법이다.
김상진 사진부장 kim.sang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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