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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퇴치 해병' 전창환씨에 감사장…풀러턴시 프레드 정 시장

13일 프레드 정(오른쪽) 풀러턴시 시장이 전창환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13일 프레드 정(오른쪽) 풀러턴시 시장이 전창환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 집 앞까지 쫓아온 미행 강도 2명을 격퇴한 한국 해병대 출신 전창환(75)씨에 대한 감사장 전달식이 13일 풀러턴 시청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과 제임스 고 시투자자문위원장 및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달식에서 정 시장은 “모든 풀러턴 시민을 대신해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앞장서서 용기 있게 강도를 격퇴해 준 전창환씨의 용기를 치하하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4일 대낮에 집 앞까지 따라온 남성 강도 2명이 페퍼 스프레이까지 뿌리며 위협했지만 이에 맞서 싸워 강도들을 퇴치했다. 〈본지 6월 7일자 A-3면〉
 
전씨 차고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보면 집에 도착한 전씨가 차 뒷문을 닫으려는 순간 갑자기 남성 2명이 다가와 페퍼 스프레이를 그의 얼굴에 뿌렸다. 보통 사람이라면 주저앉았을 상황이지만 전씨는 잠깐 뒤로 물러서는 듯하다가 강도 용의자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놀란 강도 용의자들은 바로 달아났고 곧이어 주변 이웃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감사장을 받은 전씨는 “누구라도 할 일을 내가 했을 뿐이며 바라지 않았던 선행 감사장을 한국계 시장에게 직접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과 고 위원장은 로버트 던 풀러턴 경찰국장에게 순찰 및 치안 강화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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