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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무료 시력검사·안경 제공

연소득 개인 3만5000불, 4인 가족 7만불 이하 대상

무료 시력검사와 안경 제공, 시장 서명시 연말께 효력

저소득 뉴요커들이 무료 시력검사와 안경을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  
 
뉴욕시의회는 8일 연 소득이 연방빈곤선의 250% 미만인 시민들에게 무료 시력검사와 안경을 제공하는 조례안(Int 0096-2022)을 통과시켰다. 연소득이 개인 3만 5000달러 이하, 4인 가족 기준 7만 달러 이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례안을 발의한 저스틴 브래넌(민주·43선거구) 시의원은 "안과 보험 커버리지가 없는 최대 100만명의 뉴욕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에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서명하면 180일 후인 12월께 발효된다.
 
케이트 스마트 시장실 대변인은 "모든 뉴요커들이 안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에서는 뉴욕시 헬스앤병원, 공공의료시스템, 공립교 등 다양한 곳에서 안과 진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조례가 발효되면 뉴욕시는 전국에서 안과 검사와 안경을 무료로 제공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된다. 브래넌 시의원은 10년 전에 한쪽 눈의 거의 실명되는 수준의 안과 질환을 겪었고, 각막 이식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시력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뉴욕시민들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0년 비전카운슬 소비자 연구에 따르면 전국 미국인의 약 절반만이 안과 보험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관건은 무료로 제공할 안경테 등을 확보하는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래넌 시의원은 "와비파커 등 민간 안경 소매업체들이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안경테를 기부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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