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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뜨거운 열기

'세대 간 대결' 한인들 큰 관심
유권자들, 한인사회 통합 기원

11일 퀸즈 플러싱 대동연회장에 마련된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제3투표소를 찾은 한인들이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11일 퀸즈 플러싱 대동연회장에 마련된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제3투표소를 찾은 한인들이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파행을 딛고 1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11일 뉴욕·뉴저지주 등 11곳에서 일제히 치러진 뉴욕한인회장 선거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한인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선거는 김광석 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과 강진영(진 강) 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이 '세대 간 대결'로 맞붙은 만큼, 중·장년층 뿐 아니라 청년층 유권자들의 관심도 컸다.  
 
오전 8시 대동연회장 투표소가 문을 열자마자 투표했다는 한인 김 모씨는 "이 정도로 관심이 클 줄은 몰랐다"며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했는데, 민심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가족과 함께 투표한 한인 한 모씨는 "누가 되든 분열됐던 한인사회를 통합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뉴욕한인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질서정연했던 투표 현장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는 한인도 있었다.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투표한 한인 이 모씨는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소란 없이 매끄럽게 잘 진행됐고, 명부작성과 투표 안내 등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선거였다"며 한인 커뮤니티 수준이 한 단계 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가 마무리된 11일 오후 7시부터 맨해튼 한인회관 개표장에서 개표를 진행했다.  
 
》관계기사 3면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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