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뜨거운 열기
'세대 간 대결' 한인들 큰 관심
유권자들, 한인사회 통합 기원
11일 뉴욕·뉴저지주 등 11곳에서 일제히 치러진 뉴욕한인회장 선거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한인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선거는 김광석 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과 강진영(진 강) 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이 '세대 간 대결'로 맞붙은 만큼, 중·장년층 뿐 아니라 청년층 유권자들의 관심도 컸다.
오전 8시 대동연회장 투표소가 문을 열자마자 투표했다는 한인 김 모씨는 "이 정도로 관심이 클 줄은 몰랐다"며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했는데, 민심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가족과 함께 투표한 한인 한 모씨는 "누가 되든 분열됐던 한인사회를 통합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뉴욕한인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질서정연했던 투표 현장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는 한인도 있었다.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투표한 한인 이 모씨는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소란 없이 매끄럽게 잘 진행됐고, 명부작성과 투표 안내 등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선거였다"며 한인 커뮤니티 수준이 한 단계 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가 마무리된 11일 오후 7시부터 맨해튼 한인회관 개표장에서 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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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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