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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강세·부동산 양호, 힘 받는 ‘경제 연착륙’

몇 주 만에 침체 불가피서 반전

미국 경제가 침체를 회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수 주전만 해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했던 것과 다른 양상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 시장이 예상했던 경기침체의 특징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WSJ은 ▶팬데믹 이후에도 탄탄한 고용 시장 ▶5000억 달러에 이르는 잉여 저축을 토대로 한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 ▶양호한 증시와 주택 시장 등을 꼽으며 금리 인상에도 팬데믹의 잔존 효과가 경제의 탄력성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고용을 지속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자유롭게 소비하는 중이며, 주식시장은 반등하고 있고, 주택시장은 안정을 찾은 듯한 모습이다. 연준의 긴축이 경제를 크게 약화시켰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도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경기 침체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일부 경제학자는 경기 침체가 실제 일어날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전미소매연맹(NRF)의 잭 클라이헨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올해 연착륙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 침체 없이 경기를 둔화시키고 높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은행권 시스템이 안정됐고 미국 부채 한도 분쟁도 해결됐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됐다”고 진단했다.
 
마켓워치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큰 문제이지만, 물가 상승세는 느려졌다”고 분석했다.
 
클라이헨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지출은 강력한 고용시장과 임금 상승세로 탄탄해졌다”며 “이는 물가 상승과 차입 비용 증가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 역시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하며,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 연준이 긴축에 느슨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예상이 합리적인 예측이긴 하지만 실제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잔디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급망 문제가 진정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핵심 요소들의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가계는 팬데믹 기간 축적한 저축을 신중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잔디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경기침체 없이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로 둔화하면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훨씬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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