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해병대원 집단폭행사건, 청소년 5명 체포
오렌지 카운티 샌클레멘테 피어에서 지난 주말 외출 나왔던 해병대원 3명이 청소년들에게 집단 폭행 당했던 사건과 관련, 30일 5명의 청소년이 체포됐다.
지난 26일 밤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목격자가 찍은 동영상을 보면 땅바닥에 쓰러진 2명의 해병대원이 청소년들로부터 발길질과 주먹질 세례를 받고 있고 이를 일부 성인들이 말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피해 해병대원이 2명만 나왔으나 이외에 다른 해병대원 1명도 집단 폭행을 당해 피해자는 모두 3명으로 알려졌다.
피해 해병대원들은 이날 사건이 폭죽을 터트리는 청소년들에게 멈춰달라고 요청한 뒤 싸움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동영상에는 해병대원들이 청소년들을 피해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맨 마지막으로 계단을 오르던 해병대원을 향해 한 청소년이 주먹을 휘둘러 뒷통수를 가격하고 이에 머리를 맞은 해병대원이 가해 청소년에게 달려들자 주변에 있던 청소년들이 해병대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찍혔다.
오렌지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사건과 관련해 5명의 청소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명은 남성이고 1명은 여성이다.
이들은 흉기에 의한 폭력 혐의로 오렌지 카운티 소년원에 수감됐다. 미성년자인 관계로 이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셰리프국 측은 현재 정확한 사건 발생 원인을 수사 중이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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