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72층 넘는 건물도 가능… 용적률 1200%까지 허용
![서울시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24/1e3217eb-4c7a-4168-8f1e-9797df4c04cd.jpg)
서울시는 동여의도 일대(112만586㎡)를 대상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해 25일부터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대형증권사 28곳, 금융투자회사가 밀집한 여의도는 2009년 종합금융중심지, 2010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발전해왔다.
서울시,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 공개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여의도 위치도. [사진 서울시]](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24/ce27313b-9f76-4676-b431-d8eda659ffd0.jpg)
이와 함께 권장업종을 선택하면 도입 비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최대 1.2배까지 용적률을 완화한다. 예를 들어 용적률이 700%이면 840%까지 올려준다는 의미다. 권장업종은 은행·보험·증권 등 전통적인 금융업종 외에도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핀테크 업종을 포함했다. 다만 용도지역을 바꾸면 권장 업종 도입에 따른 용적률 완화 혜택은 중복으로 받을 수 없다.
![여의도 금융중심지역의 지구별 구분도. [사진 서울시]](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24/2d7188fe-6a5a-4ecc-92af-3cadac10d482.jpg)
하지만 이번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여의도 중심지역 기준높이가 350m로 정해졌다. 기준높이란 해당 지구 건축물 평균 높이다. 따라서 높이 350m이상(72층) 빌딩을 짓는 게 가능해졌다. 정광재 팀장은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파크원)이 333m(69층)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높이 규제를 없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적률 최대 1200%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녹지 조성 계획. [사진 서울시]](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24/290dbc17-7fb4-4f99-ab88-763fd06a4411.jpg)
서울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주 환경을 개선한다. 샛강 수변 지역 일대를 ‘도심 기능 지원지구’로 지정해 건축물 용도 제한을 완화한다. 이렇게 하면 생활 편익 시설이나 주거 시설 등 도심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생활지원기능이 들어설 수 있다.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 여의도한강공원 일대 주차장이 나들이 차량으로 꽉 차 있다.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24/5309abaa-10fa-4eb0-804a-8bce8b7b2e7a.jpg)
이밖에 한강·샛강을 연결하는 주요 가로변을 녹지로 바꾸고, 도시가로를 연결하는 보행 통로를 설치한다. 철도역·지하보도를 중심으로 입체적인 보행 인프라도 들어설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여의도는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제2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라며 "규제를 대폭 완화해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희철(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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