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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은행 매각절차 완료

순수한인동포은행, 13년 만에 역사 속으로
뱅크오브프린스턴, 총 2540만불에 인수 마쳐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시작한 한인은행인 노아은행의 매각 절차가 완료, 1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뉴저지주에 기반을 둔 뱅크오브프린스턴(Bank of Princeton)은 지난 22일 노아은행 인수·합병을 위한 클로징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매매가는 주당 6달러씩 총 2540만 달러로, 인수대금 결제는 100% 현금지급 방식을 채택했다. 작년 10월 노아은행과 뱅크오브프린스턴은 양사 이사회가 승인한 조건에 따라 인수대금이 치러지는 대로 노아은행 발행주식을 뱅크오브프린스턴이 모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노아은행은 2004년 로얄뱅크셰어스오브 펜실베이니아(RBP)가 소수계 커뮤니티를 공략하기 위해 로얄아시안뱅크를 설립한 것이 시초다. 2010년 한인 투자자들이 자본 800만 달러에 은행을 인수하면서 노아은행이 탄생했다. 한인자본을 기반으로 한 은행이 탄생해 주목받았으나, 신응수 전 행장이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관련 비리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 기소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자구노력 끝에 순익은 흑자로 돌아섰으나 자산규모가 약 2억4000만 달러, 뉴욕일원 한인은행 중 가장 작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뉴저지 포트리·팰리세이즈파크, 뉴욕 맨해튼·플러싱·제리코 등에서 지점을 운영해왔다.
 
2007년 설립된 뱅크오브프린스턴은 이번 노아은행 인수로 총자산 규모가 약 18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대출 16억 달러, 예금 16억 달러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점망도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 등에 모두 22개 지점을 두게 됐다. 뱅크오브프린스턴은 2010년 필라델피아 한인동포 은행 모아뱅크를 인수한 후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노아은행 인수를 계기로 뉴욕 일원 한인 커뮤니티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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