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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문자 테러' 발신자, 당원 아녔다…"진보 와해 노리는 이간계"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길' 토론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비(非)이재명계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문자테러' 사건에 대한 자당의 감찰 결과, 발신자는 당원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외부 세력의 이간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원욱 의원이 공개한 문자 테러에 대하여 우리 당은 즉시 감찰에 돌입했다"며 "그 결과 메시지 발신자가 당원이 아닌 것이 확인됐고 외부 세력의 이간질로 드러났다"고 했다. 앞서 당의 상시 감찰기구인 윤리감찰단은 전날(23일) 비명계 이 의원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낸 인물에 대해 당원명부 확인 등 조사에 착수했다.

박 대변인은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에서 엿볼 수 있듯 이간계는 진보 진영을 공격하는 해묵은 레퍼토리"라며 "우리 당은 진보 진영의 와해를 노리는 이간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 이와 같은 이간계에 또다시 넘어가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찰단은 이 의원의 문자 공개 당시 테러 문자 발신자를 강성 당원으로 단정한 정황과 근거도 확인해 향후 유사한 이간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외부 세력의 이간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당내 구성원이 더욱 경각심을 갖고 신중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당내 자유로운 의견 개진은 충분히 보장되지만, 욕설과 허위 사실 그리고 외부 세력의 이간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욕설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이런 문자를 보내오시는 분을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 여길 수 있을까요"라며 "이재명 대표님, 이걸 보시고도 강성 팬덤과 단절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신지 묻고 싶다"고 했다. 공개된 문자에는 '민주당도 70%는 쓰레기 의원들입니다. 민주당만으로는 안 됩니다. 수박 놈들이 당선될 바엔 차라리 쓰레기 국힘당놈에게 의원직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한편 같은당 서은숙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최근 민주당 국회의원 한 분은 공개적으로 자신이 받은 문자를 소개하면서 개딸 당원. 즉 당 대표와 관계된 극렬 지지자로 단정했다"며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문자를 보낸 사람은 당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의원은 무슨 근거로 그 문자 보낸 사람을 극렬 지지자로 단정해 당 대표에게 개딸과 절연하라 요구했는지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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