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건폭' 혐오표현, 인권위 조사해야"...인권위 "조사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남규선 인권위 상임위원에게 "인권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어떤 집단에 대한 차별과 적대감을 말이나 글 상징 등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라며 '건폭, 조폭, 기생, 독, 빨대, 약탈집단, 갈치세력' 등 표현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 "차별과 적대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심지어 '아프리카에도 없는 법제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건 인종차별적인 인식까지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표현들 윤석열 대통령하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발언이다.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남 상임위원은 수긍했다.
서 의원은 "이러한 혐오 표현은 건설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고 나아가 건설사와 노동조합 간의 갈등과 여러 건설인량의 안전 문제를 비롯한 각종 문제를 개선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과 주무 장관으로 검찰의 혐오 표현 차별적 행태 이런 것들이 결국 두 아이의 아버지인 건설노동자를 분신 사망케 한 것 아니냐.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 상임위원은 "아마 오늘내일 중으로 진정서가 들어올 것 같다"며 "인권침해 부분과 차별 부분에 대해서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지금까지 인권위가 견지해 왔던 혐오 표현 차별에 대한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을 해서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고, 남 상임위원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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