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SG발 폭락' 키움증권 등 압수수색…라덕연 관련 자료 확보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폭락 사태를 초래한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키움증권을 24일 압수수색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과 KB증권 등 증권사 두 곳 본사와 NH농협은행 관련 지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차액거래결제(CFD)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CFD는 라덕연(42) H 투자자문사 대표 등 주가조작 의심 일당이 시세 조종 수단으로 악용했던 파생상품이다.
이에 검찰은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에 활용된 계좌 거래내역 및 블록딜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다만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관련 수사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김 전 회장을 비롯한 키움증권 전·현직 고위 임원 사무실과 주거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주가 폭락 직전 보유 중이던 다우데이타 지분 3.65%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약 605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다우데이타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의심 대상 종목 8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김 전 회장이 주가조작 정황을 알았거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한 논란이 일자 이달 초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보람(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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