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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용사의 애국충정 담았다"…돌아온 천안함, 서해로 간다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앞바다에서 북한 잠수함의 어뢰에 피격당한 천안함이 최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에 나선다.

군은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826)이 19일 진해 군항에서 취역한다고 밝혔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2천8백톤이며,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5km)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해군
해군은 신형 대구급 호위함인 천안함의 취역식이 진해 군항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한 군함을 해군이 인수해 전투함정으로 편입됐음을 선포하고 취역기를 게양하는 행사다.

이날 취역식에는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원종대 국방부 전력정책관, 김종철 합참 전력기획부장,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 등 군 및 방사청 관계자와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등 유가족, 최원일 천안함 전 함장 등 참전 장병이 참석한다.

특히 취역기 게양에는 참전 장병인 박연수 중령(진)과 류지욱 중사가 직접 나선다. 해군은 이에 대해 “새롭게 부활한 천안함이 서해수호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해양수호 의지를 이어받아 서해바다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길 기원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2800t급의 대구급 호위함은 해군이 운용 중인 1500t급 호위함과 1000t급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가 이뤄졌다. 일곱 번째 대구급 호위함인 신형 천안함의 경우 2020년 6월 17일 건조가 시작돼 2021년 11월 진수됐다. 이어 취역은 올해 6월 말로 예정돼있었지만, 관계 기관의 노력으로 한 달 이상 앞당겼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신형 천안함은 전력화 과정을 거친 뒤 2023년 말 서해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2021년 11월 9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해군의 신형호위함 7번 함인 천안함(FFG-826)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해군
신형 천안함은 초계함인 옛 천안함보다 대잠 능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옛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가 탑재돼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다.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와 적이 발사한 어뢰를 기만하는 어뢰음향대항체계(TACM)도 장착했다.

또 엔진엔 가스터빈과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혼합형) 추진체계가 적용됐다. 소음을 줄여 대잠수함 작전 때 은밀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해군이 함정에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극 도입하는 건 천안함 피격이 계기가 됐다.

크기는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이며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5㎞)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은 "천안함 46용사의 애국충정과 국민적 염원을 담아 부활한 천안함이 대한민국 해군 핵심전력으로서 해양수호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옛 천안함에 이어 신형 천안함에서도 승조원으로 근무하는 류지욱 중사는 “새 취역기 게양은 하늘에 있는 46명의 전우와 군과 사회에 있는 58명의 전우와 함께 올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천안함의 승조원으로서 천안함이 하루 빨리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근평(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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