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이 볼록 솟은 女수영복 모델에 발칵…아디다스 불매 확산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가 최근 출시한 여성 수영복에 남성으로 보이는 모델을 기용해 논란이 됐다. 소셜미디어(SNS)에선 아디다스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이 같은 마케팅은 아디다스가 ‘성소수자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인 6월을 앞두고 출시한 프라이드 2023 컬렉션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컬렉션 주요 모델로 영국의 유명 다이빙 선수인 동성애자 톰 데일리가 기용됐다.
그런데 SNS에선 여성 수영복 모델을 남성으로 보이는 모델을 기용한 것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앞으로 아디다스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보이콧아디다스(BoycottAdidas)’ 해시태그까지 유행하고 있다.
한 여성 네티즌은 “아디다스가 이 제품을 여성 수영복으로 판매하기보다는 성소수자 카테고리를 만들어 판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일부 네티즌은 “남성 수영복 모델에도 여성을 기용하라”고 비꼬았다. 수년 전부터 실시했던 아디다스의 프라이드 먼스 관련 마케팅이 논란이 된 건 처음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아디다스는 이번 컬렉션에서 여성 수영복 외에도 여성 티셔츠·반바지·치마 등에도 남성으로 보이는 모델을 썼다. 여성으로 보이는 모델은 여성 수영복의 빅사이즈 광고에만 등장한다. 이에 한 네티즌은 “아마도 아디다스는 체격이 큰 트랜스젠더 모델이나 마른 여성 모델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소영(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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