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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억불 쓰고 1마일도 못 깔았다

가주고속철 LA-SF 구간 연결
2008년 시작 불구 예산만 축내
10년간 최소 880억불 투입해야

가주 고속철 이미지. [캘리포니아 하이스피드 레일 제공]

가주 고속철 이미지. [캘리포니아 하이스피드 레일 제공]

LA에서 샌프란시스코를 2시간 40분 만에 관통하는 고속철도가 개통하려면 적어도 2033년까지 1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CNBC-TV 뉴스는 17일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도 건설 예산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며, 물가 상승과 건설 비용 상승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완성되려면 최소 880억 달러에서 1280억 달러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지금 추세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2033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주 교통국에 따르면 2030년에서 2033년 사이에 베이커스필드와 머세드 사이의 구간을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주는 2008년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농업 및 토지·환경 보호를 내세워 샌프란시스코부터 LA를 거쳐 샌디에이고까지 총 800마일 구간에 전기로 달리는 고속철도를 깔고 24개 고속철 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A~센트럴 밸리~샌프란시스코까지 시속 200마일 이상 달리는 전기 열차가 3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가주는 관련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9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채권을 발행하는 안도 주민 투표를 통해 통과시켰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속철도가 설치된 곳은 단 1마일도 없다. 반면 프로젝트를 위해 지금까지 지출한 돈만 98억 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프로젝트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환경 정책과 규정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가주 고속철도 이사회의 브라이언 켈리 이사장은 “철도를 깔기도 전인데 지금까지 들어간 환경 조사 비용에만 13억 달러가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LA 외곽 일부 구간에 터널을 설치하는 비용도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러한 재정 압박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프라 설계 작업이 완료됐으며 약 422마일에 달한 환경 검토도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센트럴 밸리에서는 119마일에 걸쳐 인프라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채용된 노동자만 1만 명에 달한다.  
 
가주 교통국 측은 “예산 마련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밝히면서도 연방 정부가 2021년 채택한 기반시설 지원법에 따라 철도 관련 예산으로 배정된 660억 달러 중 일부가 가주 고속철 지원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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