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산불로 축구장 6518개 태웠다…원인 93% "사람 부주의"
올봄 전국에서 산불 497건이 발생해 축구장 6518개에 달하는 산림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밤새 산능성이를 넘어가고 있다. 신진호 기자](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17/e628f2d5-3669-4c10-9b43-0dd025ac4230.jpg)
올봄 산불 2021년보다 100% 급증
피해 금액은 공익적 가치 1663억원과 복구 비용 479억원, 입목 피해 441억원, 진화 비용 41억원 등 총 2624억원에 이른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100㏊ 이상 피해가 난 충남 홍성 등 전국 12개 자치단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고, 사망 1명, 부상 34명 등 인명피해와 주택 268동, 농축산 시설 291건 등이 불에 타 684억원 상당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원인은 쓰레기나 논·밭두렁 소각이 32%로 가장 많고, 입산자 실화 19%, 담뱃불 9% 등 93%가 사람 부주의로 발생했다고 산림청 측은 전했다. 나머지 7%는 건축물 화재가 옮겨붙은 사례다.
![지난달 2일 발생한 산불로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대흥마을 주택이 다 탔다 . 신진호 기자](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17/33419cf9-4a64-4732-912f-613db00a3bf4.jpg)
초대형 헬기 등 추가 확보
악천후·야간산불에 대비해 초속 20m 이상 강풍에 강한 고정익 항공기를 산불 진화에 활용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산불에 따른 산사태·토사유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긴급 벌채(218㏊), 토사유출 방지 등 조치를 우기가 시작되는 6월 전 완료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수종 선정·조림 복구·생태복원 등을 추진한다.
![지난달 11일 남성현 산림청장이 강릉 경포119안전센터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산불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17/03d2c691-0299-4ffe-862a-e35631ad12e0.jpg)
신진호(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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