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700원만 내세요" 동대문DDP서 하룻밤…딱 1팀 뽑는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에어비앤비와 ‘DDP에서 특별한 하룻밤’ 행사를 공동 기획했다. [사진 서울디자인재단]](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17/c5cdeb69-ef3a-46ce-8b4c-14444f1609ab.jpg)
2019년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 세계적인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가 마련한 ‘나이트 앳(Night At…)’ 이벤트에서 캐나다 여성 다니엘라 몰리나리(26)는 남자 친구인 아담 왓슨(29)과 함께 루브르박물관안에서 숙박했다. 이 행사는 루브르 박물관 상징인 ‘유리 피라미드’ 개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마련했다. 당시 이 이벤트는 전 세계 2억3000만명에게 노출되며 화제를 모았다.
![‘DDP에서 특별한 하룻밤’ 당첨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전용 거실. [사진 서울디자인재단]](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17/f8e51f16-e5f5-47db-b50f-b43f311e58b7.jpg)
![나이트 앳 이벤트 당첨자는 DDP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을 침실로 이용한다. [사진 서울디자인재단]](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17/41ec5e9b-44dd-41ba-afda-dc66cd878f91.jpg)
나이트 앳 캠페인 핵심 내용은 숙박시설로 전혀 이용되지 않던 색다른 공간을 하룻밤 숙소로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는 “한국을 찾는 관광객에게 진정성 있는 한류(K컬쳐)를 전달하는데 에어비앤비 커뮤니티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캠페인 장소로 DDP를 선정했다”며 “DDP는 건축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건물이자 초대형 미디어아트의 허브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9월 4일부터 DDP에서 숙박할 사람을 뽑을 예정이다. 오는 24일 오전 8시 에어비앤비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 세계 신청자 중 선착순 1팀만 선발한다. 당첨자는 숙박비로 14달러(1만8700원)를 내야 한다. 에어비앤비는 14년 전 DDP 공사를 시작했다는 사실에 기반을 둬 숙박료를 책정했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숙박이 취소되면 숙박료 14달러를 환불하고 여행 크레딧으로 1000달러(133만9000원)를 제공할 예정이다.
![‘DDP에서 특별한 하룻밤’ 행사를 진행하는 DDP 전경. [사진 서울디자인재단]](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17/0b0e990e-8df8-4933-952c-583e06ec6870.jpg)
![지난 2019년 에어비앤비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이 진행했던 이벤트. 유리 피라미드 안에서 숙박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 에어비앤비]](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17/c927b269-2afa-414c-9f48-ea36d76cf8b3.jpg)
이번 행사에는 케이팝 7인조 남성 그룹 엔하이픈이 동참한다. 엔하이픈은 숙박 이벤트 준비부터 게스트에게 제공하는 식음료, 프로그램 구성 기획에 직접 참여했다. 미니 4집 ‘다크 블러드(dark blood)’를 출시할 예정인 엔하이픈은 2020년 11월 데뷔한 다국적 남성 그룹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DDP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철(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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