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日맥주 수입 전년비 866% 급증…어패류 수입은 줄었다
지난 4월 일본 맥주 수입은 크게 늘고 어패류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공개된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307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66.7% 급증했다. 수입량(3870t)도 851.7% 증가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과 수입량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가 단행된 2019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에 나섰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에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져 수백만 달러 수준이던 일본 맥주 수입액이 2019년 9월 6000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이후 서서히 증가해 지난해 3월 150만3000달러, 지난 1월 200만4000달러 수준으로 늘었다.
반면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1085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 줄었다.
올해 3월보다는 31.6% 감소했다. 지난해 2월(1060만3000달러)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1736t)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0% 줄었다.
지난달 수입량은 코로나 19 유행 초기인 지난 2020년 4월(1244t)을 제외하면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4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다.
천인성(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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