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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내년 첫 양산...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순항하고 있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내년 양산을 앞두게 됐다.

3월 28일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과 공중 기총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KF-21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이란 항공ㆍ함정과 같이 개발에서 최초 생산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전력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과정 중에도 양산을 허용하는 절차다. 이미 소형무장헬기인LAH, 초음속 고등 훈련기인 T-50 골든이글 개발 사업에서도 적용된 적 있다.

이로써 KF-21은 내년인 2024년 양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김대중 대통령이 2001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최신예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천명한 뒤 23년 만의 양산이다. 양산 첫해는 적은 대수의 KF-21을 생산할 예정이다.

KF-21은 2021년 4월 시제 1호기가 출고됐고, 지난해 7월 시제 1호기가 처음으로 날아올랐다. 지금까지 200차례 넘는 소티(비행횟수)를 통해 항공기 속도, 전투 행동반경, 이ㆍ착륙 거리 등 등 260여개 항목을 검증했다. 또 초음속 비행, 야간비행,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탑재, 공대공미사일 시험탄 분리에 성공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시제기를 통한 비행시험은 항상 위험 요소가 있어 고난도 시험으로 분류된다”며 “국방부와 합참, 공군, 개발업체 등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노력을 통해 KF-21의 최초 비행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요구 성능이 충족됨에 따라 ‘잠정 전투용 적합’을 판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KF-21은 저고도·고고도·저속·초음속 등 전 비행영역에서 안정성과 성능을 추가로 시험하게 된다. 공중급유, 공대공 미사일 유도발사, 전자전 장비 등도 시험할 대상이다.

KF-21은 2026년까지 2000 소티 넘는 시험비행을 마친 뒤 공군에 인도된다. 2032년까지 KF-21 120대가 생산 돼 영공을 지킬 계획이다.

한편 방사청은 이날 KF-21 시제 5호기가 처초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KF-21 시제기는 단좌기(1인승) 4대, 복좌기(2인승) 2대 등 모두 6대가 있는데, 시제 5호기는 단좌기 중 가장 늦게 만들어졌다. 시제 5호기는 올 하반기 공중급유 시험을 받는다.

KF-21 시제기 중 막내인 시제 6호기(복좌기)는 다음 달 최초비행에 나선다.



이철재(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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