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조국사태 이어 남국사태…野 팬덤정치·내로남불 분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5/16/fabb8140-1e31-481e-b319-4e66d9d06d1f.jpg)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가상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두고 "많은 국민은 조국 사태에 이어 남국 사태라 하며 민주당의 팬덤 정치와 내로남불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사태 때 나라가 반으로 분열되다 못해 많은 국민이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등을 돌린 것처럼, 거대 야당의 반성을 망각한 정치가 국민께 극혐의 대상이 될까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상임위 중 코인 거래를 한 금액이 몇천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반성하고 자숙하기는커녕 거짓말 퍼레이드를 이어갔다"며 "지지자들의 문자에 일일이 복당한다고 답장해서 처음부터 당 지도부와 짜고 친 '탈당 쇼'였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 사전에는 '반성'이라는 단어가 아예 빠져있는 것 같다"며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지만 반성하고 고치는 것이 중요한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서니 국민이 더 분노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처럼회' 멤버들은 '진보라고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나. 도덕성 따지다 맨날 당한다'는 궤변으로 김남국 엄호에 나섰다"며 "정치의 기본인 도덕성까지 부정하는 비상식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발족한 당 '코인 게이트 진상규명 TF' 관련해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특보단 반대에도 불구하고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합법화를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로비 의혹'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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