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한인 뇌물수수 기소
용산기지서 군무원 근무하며
용역 수주 대가 40만불 받아
맨해튼 연방검찰과 육군 형사사건 수사부(CID)에 따르면 한인 김영범(62)씨는 용산 기지 시설 관리 담당 군무원으로 일하며 각종 건물 관리에 필요한 자재와 용역을 수주하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40만 달러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CID 수사에 따르면 김씨는 2017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용산기지 시설관리 및 디자인 총 책임자로 일하며 기지 내부의 각종 공사와 관리 업무 계약을 추진해 왔는데 방폭 도어, 방폭 밸브 등 주요 부품을 미국이나 중국의 특정 회사 제품 또는 특정 유통 업자와 계약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뇌물 수주 이후 돈 세탁을 위해 일부 가족들의 통장을 의도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현재 김씨에게 부과된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송금과 뇌물 혐의에는 각 혐의마다 5년 형이 선고될 수 있으며, 일부 돈세탁 혐의에는 최대 20년 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데미안 윌리엄스 연방검사는 “용산기지에서 벙커 등 군사시설을 보수 관리하면서 최고의 품질을 유지해야할 책무를 저버리고 뇌물과 사기로 납세자들을 배신한 김씨와 같은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해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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