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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최 하버드대 감독이사회장 퇴임…첫 한인 총동문회장도 역임

"대학 발전에 기여해 영광"

한인 최초 하버드대 총동문회 회장을 지낸 폴 최(59·한국명 최정열·사진)씨가 대학의 운영전략을 조언하는 감독이사회(Board of Overseers at Harvard)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11일 대학 학보 하버드 가제트는 최 이사장이 곧 물러나고, 후임으로 메러디스 호게스 이사가 차기 이사장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버드 감독이사회는 하버드 동문이 주축이 돼 구성된 기구다. 이 자문기구는 이사 30명이 하버드대 운영 전반의 전략, 학술 목표, 장기발전계획 등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 이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감독이사회 이사로 참여했다. 하버드 가제트는 최 이사장이 대학 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기구 중 하나인 감독이사회를 이끄는 동안 다양성 확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최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감독이사회 이사와 이사장으로 일한 6년 동안 하버드대 발전에 기여해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버드대 교직원, 학생, 동문과 소통하며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하버드대는 저소득층을 위한 등록금제 도입, 소수계 우대정책 폐지 논쟁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감독이사회에서 나온 소수계 우대정책 반대, 학부생 등록금 무료 제안 등 소수 의견은 전국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최근 감독이사회는 동문이 아닌 외부 인사를 이사로 선발하는 과정에서 폐쇄성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관한 물음에 최 이사장은 “감독이사회는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갖춘 이들로 구성돼 있다”며 “이사장의 역할은 대학 발전을 위해 다양성을 유지하며 정책 결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이끄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이사장은 하버드대가 추구할 가치로 ▶정치적 편향성 극복 ▶학문의 자유 추구 ▶고등교육 중요성 유지와 가치 함양 등을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감독이사회를 떠나는 아쉬움을 애교심으로 대신했다. 그는 “하버드에서 보낸 학부 및 대학원 생활은 나에게 수많은 기회의 문을 열어줬다”며 “하버드는 내 삶의 주요 경력을 바꿨고 인생 전반의 친구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2015년 6월 한인 최초로 하버드대 총동문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1986년 하버드대 경제학과, 1989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2002년 시카고 경제 전문지 크레인스가 뽑은 성공한 40세 미만 40인에 선정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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