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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의 잿더미 속, 그래도 희망은 있더라"

워싱턴 한인교협-워싱턴 중앙일보
3만6,555달러 성금, 현지에 전달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심대식 목사,이하 교협)와 워싱턴중앙일보(발행인 김영천)가 공동 모금한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원금이 튀르키예 현지에 전달됐다.
 
손기성 목사(모금위원장)와 노대준 목사(교협회계)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토)까지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을 방문해 교협과 본보가 지진 발생 직후 부터 약 두 달가량 공동 모금한 금액 3만6,555달러를 현지 사역교사들과 세 개의 기관 단체 및 교회에 전달했다.  
 
손 목사는 “석달이 지났지만 현장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며 “모금에 함께해 주신 워싱턴지역 한인교회와 성도들, 참여자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손 목사는 튀르키예 현지 상황에 대해 "전쟁의 재난도 이와 같을 수 있을까"라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 대표적으로 안타키아는 성한 건물이 하나도 없었으며, 파괴 건물 잔해를 퍼나르는 먼지로 눈앞이 안개 낀듯 보이지 않았다"면서 " 현지 안내자는 이번 지진 피해자가 족히 50만명이 넘을 것이고, 아직도 그 잔해 더미속에서 당시 구조되지 못한 시체들이 종종 나온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전쟁은 동기와 과정이라도 있으나, 이번 지진 참사는 110초 동안 두 번의 지진이 있었다는 것, 그것 말고는 설명 할 말이 없다"면서 "자연 재난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새삼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 목사는 "아이들과 현지인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여전히 갖고 생활해 나아가고 있는 점을 목격했다는 점에 위안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손 목사는 "튀르키예에서 만난 현지 한인 교사 가족들은 각종 트라우마로 고통 중에 살아가고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민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더 도와주지 못하는 마음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J교사는 “다시 한번 성금에 도움을 주신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 회원교회와 워싱턴 중앙일보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왔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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