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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차량절도·중폭행 급증, 총격은 감소

뉴욕시경, 지난 4월 범죄 통계 발표
7대 주요범죄, 전년동월대비 3.8% 증가
총격사건과 대중교통 내 범죄는 감소

뉴욕시 4월 전체 범죄 건수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차량절도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3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4월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시 전역에서 발생한 7대 주요 범죄는 9981건으로, 전년 동월 9616건 대비 3.8% 증가했다. 살인은 지난해 4월 34건에서 32건으로, 강도 사건은 같은기간 1268건에서 1220건으로 줄었지만 차량절도와 중폭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4월 939건을 기록했던 차량절도 건수는 올해 4월엔 1283건으로, 1년 만에 36.6% 늘었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현대·기아차를 훔치는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차량을 훔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진 영향이다. 올해 들어서만 뉴욕시에서 차량 절도는 4492건이 발생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벌써 1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차량 절도를 막기 위해 뉴욕시는 최근 위치 추적용 장치인 에어태그 수백 개를 무료 배포하는 궁여지책까지 동원했다. 에어태그는 애플의 분실물 추적 장치로, 차 안에 숨겨두면 차량이 도난당했을 때 재빠르게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폭행 역시 지난해 4월 2103건에서 2153건으로 7.1% 증가했다. 강간 사건은 108건에서 118건으로(9.3%), 중절도는 3915건에서 3980건으로(1.7%) 증가했다.
 
다만 NYPD는 팬데믹 이후 급증했던 총격 사건이 줄었다는 점에 대해선 긍정 평가했다. 지난달 뉴욕시 총격 사건은 72건으로, 지난해 4월 105건에 비해 31.4% 줄었다. NYPD는 적극적인 총기 사건 대응, 3D 프린트 등으로 제작한 불법 총기 환수작업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철이나 버스 등에서 발생한 범죄가 감소세라는 점 역시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NYPD는 전했다. 지난달 대중교통 내에서 발견한 사건은 167건으로, 지난해 4월 179건 대비 6.7% 줄었다.
 
한편 NYPD 집계에 따르면, 4월 집계된 증오범죄 건수는 47건으로 전년동월 36건에 비해 31% 증가했다. 지난달 공식 집계된 아시안 증오범죄 건수는 5건으로 파악됐다.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 건수는 16건, 성소수자 대상 증오범죄는 10건이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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