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 공항 이용객 역대 최다 기록
2023년 1분기 3200만 명…2019년보다 100만 명 많아
6개 교량·터널 통행 차량 수도 2870만 대로 역대 2위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있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과디아공항, 뉴왁국제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항만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2023년 1분기 3개월 동안 3개 공항의 이용객 수는 총 32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2019년 당시 최고 기록이었던 3100만명보다 100만 명이나 많은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뉴욕시 공항 이용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팬데믹이 끝나면서 외국 여행과 함께 미국 내 가족 만남이나 직장 업무 등으로 항공기 이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와 함께 뉴욕시 공항의 시설이 크게 개선된 것도 이용객 수가 늘어난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됐다. 낙후된 시설로 악명이 높았던 라과디아공항은 지난해 총 40억 달러를 들여 터미널C를 대대적으로 재건축했고, 뉴왁국제공항 또한 지난 1월에 총 27억 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된 터미널A 재건축 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 개선과 이용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뉴욕시 공항은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JD 파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존 F 케네디 공항은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20대 공항 중에 이용객 만족도에서 3위를 차지한 반면 ▶뉴왁국제공항은 1년 이용객 수 3300만명 이상 공항 중에서 최하위 ▶라과디아공항은 1년 이용객 수 1000만명에서 3000만 명 미만의 중대형 공항 가운데 24위에 그쳤다.
한편. 뉴욕뉴저지항만청에 따르면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뉴욕시 공항 이용객뿐 아니라 4개 교량과 2개 터널의 통행 차량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이들 6개 교량·터널의 통행 차량(동쪽 방향 운행 차량 기준) 수는 2870만 대로 사상 최대였던 2008년 1분기의 2970만 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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