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필수부처 예산삭감 없던 일로
1067억불 규모 최종 행정예산안..역대 최대 규모
“부처별 지출 효율화, 서비스에 차질 없도록 할 것”
망명신청자 지원·공중보건·안전·일자리·교육 투자 강조
아담스 시장은 26일 최종 행정예산안을 발표하고, “예산의 60%가 교육·의료 및 사회서비스에 투입될 것”이라며 “재정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뉴요커들이 우선하는 서비스에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망명신청자 관련 예산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아담스 시장은 “전날 500명이 추가 도착했고, 2024년 6월까지 망명신청자 수는 현재의 두 배 수준인 7만 명으로 늘 것”이라며 연방·주정부 지원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총 투입비용은 43억 달러로 추산했는데, 희망적으로 봤을 때 지원금으로 약 37%를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거센 비판에 직면한 교육, 도서관 예산 축소에 대해서는 “1페니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담스 시장은 “각 부처로부터 1월 대비 4% 예산삭감계획을 받아 본 결과, 일부 부처는 서비스를 줄여야만 예산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이중 도서관, 보건·소방·청소·노숙자서비스국 등 공공안전에 필수적인 서비스는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아담스 시장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뉴요커들을 위한 프로그램(B-HEARD)에 2700만 달러, 고등학생 대상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900만 달러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하는 뉴요커들을 위해선 ▶무료 세금준비 프로그램 ▶보육인력 비즈니스 포털 ▶주택바우처 차별방지 등을 강화한다. 뉴욕시립대 학생에게 인턴십·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480만 달러를 투입하는 등 대학-비즈니스 파이프라인도 구축한다.
한편 최종 행정예산안 발표 직후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뉴요커 절반이 생활비 감당이 어려운 상황인데, 망명신청자들에게 상당한 자원을 지출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시의회는 이번 행정예산안을 검토한 뒤, 6월 30일까지 최종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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