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가격 인상…올해 수확도 '빨간불'
스페인 가뭄이 원인
스페인의 지난 3월 강우량은 금세기 들어 2번째로 적었다. 이달의 경우 4월로는 사상 최악이 될 전망이다.
스페인은 최근 3년간 기온은 높아지고 비는 매우 적게 내려 장기간의 건기에 빠져든 상태다.
스페인 수출업자들은 올해 전 세계적인 올리브유 공급이 2021년에 비해 1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올리브유 가격 상승은 이를 조리에 사용하는 다른 품목들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제 피자 가격은 올리브유와 다른 피자 재료들의 값 인상으로 1년 전에 비해 최대 22.5% 올랐다.
식용유 가격은 이미 기록적인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스페인과 이탈리아와 같은 주요 식용유 생산국에 닥친 가뭄 탓이며, 지난해 6월 이후 60% 상승한 상태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다행히도, 전반적인 식용유 가격은 내림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일시드(기름을 짤 수 있는 식물 종자)와 깻묵, 식물성 기름 모두 3월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오일시드 가격은 2021년 초 이래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식료품 가격 역시 내려가고 있지만, 연료와 노동, 운송 비용은 여전히 비싸 식료품점에서는 오른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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