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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가격 인상…올해 수확도 '빨간불'

스페인 가뭄이 원인

올리브유를 비롯한 국제 식용유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천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올리브유 재배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올리브유 수확에 큰 타격을 예고하고 있다.
 
스페인의 지난 3월 강우량은 금세기 들어 2번째로 적었다. 이달의 경우 4월로는 사상 최악이 될 전망이다.
 
스페인은 최근 3년간 기온은 높아지고 비는 매우 적게 내려 장기간의 건기에 빠져든 상태다.
 
스페인 수출업자들은 올해 전 세계적인 올리브유 공급이 2021년에 비해 1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올리브유 가격 상승은 이를 조리에 사용하는 다른 품목들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제 피자 가격은 올리브유와 다른 피자 재료들의 값 인상으로 1년 전에 비해 최대 22.5% 올랐다.
 
식용유 가격은 이미 기록적인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스페인과 이탈리아와 같은 주요 식용유 생산국에 닥친 가뭄 탓이며, 지난해 6월 이후 60% 상승한 상태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다행히도, 전반적인 식용유 가격은 내림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일시드(기름을 짤 수 있는 식물 종자)와 깻묵, 식물성 기름 모두 3월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오일시드 가격은 2021년 초 이래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식료품 가격 역시 내려가고 있지만, 연료와 노동, 운송 비용은 여전히 비싸 식료품점에서는 오른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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