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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카지노 놓고 곳곳서 “우리동네는 안돼”

카지노 설립시 상권타격·도박중독자 증가문제 지적
라이선스 받으려면 커뮤니티 승인 필수…난항 예고

뉴욕시 카지노 설립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카지노 라이선스 입찰에 뛰어든 지역 곳곳에서 '우리 동네는 절대 안 된다'는 님비(NIMBY)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카지노가 해당 지역상권을 파괴하고, 지역 커뮤니티에서 도박 중독자를 늘릴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뉴욕주에서 카지노 라이선스를 받으려면 지역 커뮤니티 자문위원회 승인이 필수적이라서, 각 지역에서 입찰 업체와 커뮤니티간 갈등으로 인한 라이선스 승인 과정의 난항이 예상된다.
 
17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에 따르면, 연극·뮤지컬산업단체 브로드웨이리그는 인근 레스토랑들과 힘을 모아 카지노 건설 반대를 공식화했다. '노 타임스스퀘어 카지노'라는 이름을 내건 이 단체는 타임스스퀘어에 카지노가 들어서면, 많은 방문객들이 브로드웨이 쇼를 보고 식사를 즐기기보다는 카지노 내부에만 머무는 것을 우려했다. 현재 타임스스퀘어에는 SL그린·시저스엔터테인먼트·래퍼 제이지(Jay-Z)가 손잡고 라스베이거스 스타일 카지노를 빌딩에 조성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상태다.
 
이 단체는 "카지노는 방문자가 최대한 오래 실내에 머무르도록 설계된 것"이라며 "인근 상점과 식당 등에서 창출하는 9만개 이상 일자리가 희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혼잡한 타임스스퀘어 근처 교통체증 문제도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인 밀집지역과 가까운 '씨티필드 주차장 부지 카지노 설립안'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왔다. 플러싱상공회의소와 FED UP(공평한 개발과 도시계획을 위한 플러싱)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달부터 씨티필드 카지노 설립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권센터 역시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등과 함께 카지노 건설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역시 도박중독자 양산 문제와 빈부격차 확대를 반대 이유로 꼽았다.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등의 커뮤니티에서도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지적하며 카지노에 반대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뉴욕주 규정에 따르면, 카지노 개발자는 커뮤니티 자문위원회로부터 조닝·환경 승인 등을 받아 제출해야 주정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주정부는 이르면 올해 후반 카지노 라이선스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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