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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전우원 군

나는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군의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앞날에 희망을 보았다.  전 군은 가족인 전두환 일가가 은닉한 거액의 비자금과 각종 불법 행위 등을 과감하게 폭로해 주목을 받았다. 특별히 새삼스러울 것은 없는 내용이지만 가족의 치부를 드러낸 그의 용기는 높이 살만하다고 생각한다.  
 
거주하던 미국에서 한국으로 자진 입국해 마약 투약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석방되기도 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저지른 만행을 대신 사죄하고 싶다며 광주를 방문,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지를 참배하고 유족도 만났다.  
 
온갖 비난을 각오하고 광주를 방문한 전 군, 그리고 부모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그를 맞이해준 광주시민들, 너무나도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그의 이런 행동에 대해 일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너무 옹졸한 반응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전 군처럼 양심이 있는 청년들이 많이 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만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한국의 정치인들도 달라져야 한다. 정치인들은 누구보다 스스로 윤리적으로 엄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도 특권 의식 대신 엄격한 윤리의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정치인들 가운데 자기 죄는 숨기고, 자녀들의 죄는 감싸는 비양심적인 이들이 많다. 이런 정치인은 국가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 군의 용기 있는 행동에서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치인이 많아질 때 대한민국에도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을 전 군에게는 하나님의 보호가 있기를 기도한다.  

서상구·미션비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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