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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인 청년의 도전…LA시 6지구 보궐 돌입

아이작 김 출마 밸리 지역
지난 25일 조기투표 시작
라틴계 4명 등 7명 출사표

인종비하 녹취 파문으로 퇴진한 누리 마르티네즈 전 LA시의장을 대체하는 6지구 보궐선거 조기투표가 지난 25일부터 시작됐다.
 
6지구는 샌퍼난도밸리 중부와 동부 지역이다.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7명이다. 당선인은 마르티네즈 전 시의장 잔여임기인 2024년 12월까지 시의원을 맡게 된다.
 
후보 7명의 직업은 비즈니스 오너, 지역사회 활동가, 저널리스트, 환경정책 전문가, 비즈니스 컨설턴트, 비영리단체 대표 등으로 다양하다. 이 중 스몰 비즈니스 오너이자 30대 청년인 아이작 김(Isaac Kim.사진)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김 후보는 라틴계 후보 4명, 흑인 후보 1명 등과 경쟁하고 있다.
 
세대교체 등으로 주목받는 아이작 김 후보는 밸리 지역에서 자라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온 김 후보는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 후보는 출마 당시부터 ‘시의회 물갈이론’으로 선명성을 더했다. 그는 시의회에 쇄신과 시정 탈바꿈의 추가 동력이 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예선에서 2위로 본선 진출을 일궈내고 정치적 공통분모를 가진 다른 라틴계, 흑인계 후보들과 연대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선두 주자로는 현재 마르코 샌타나 후보(현 주택지원 비영리단체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샌타나 후보는 지역 내 다수의 라틴계 정치인과 비영리 단체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그는 토니 카데나스 연방하원의원, 밥 허즈버그 주 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6지구 주요 현안은 밴나이스 공항 소음 등 생활환경 개선안 등이다. 노숙자 대책 및 주거공간 확보 논의도 한창이다. 김 후보는 6지구 내 26개 시 소유 빌딩을 임시 셸터로 이용하자고 제안했다.
 
LA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유권자 등록을 한 6지구 유권자는 25일부터 보궐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관위 6지구 유권자 주소로 우편투표용지(vote-by-mail ballot)를 발송했다. 기표한 투표용지는 우편으로 반송하거나 선거구 내 드롭박스(ballot drop-box)에 넣으면 된다.
 
또한 직접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는 4월 4일까지 지정투표소(vote center)에서 조기투표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선관위 측은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은 지정투표소를 직접 찾아가 보궐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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