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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화재 강고은 대표 "불확실한 세상, 보험 가입은 필수죠"

애난데일 한인상가 화재사건으로
한인들 '화재보험' 필요성 인식

 지난 3월12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 상가에서 발생한 사고는 지역 한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성업중이던 한인 식당 두 곳과 미용실, 택배업체가 하룻밤 새 잿더미로 변한 사건을 본 많은 한인들은 "혹시나 내 비즈니스에도 화재가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보험 가입 및 보상관계 여부부터 살펴봤다는 후문이다.  
옴니화재 강고은 대표

옴니화재 강고은 대표

 
워싱턴 지역 화재보험 회사로 한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옴니화재 강고은 대표는 "설마 해도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사고가 '화재'"라면서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대표적인 재해로부터 가정과 사업체를 보호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소방안전'이며, 두번째가 바로 '화재보험 가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대표는 "화재사고가 교통사고처럼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사업체에 대한 재산 손실, 인명 피해, 법적 책임 등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며, 이러한 위험에 대한 대비책으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주에서는 사업 주체가 화재보험에 가입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건물주들이 가입하는 상해보험의 화재 피해에 대한 보상 한도가 적을 수 있어 실제 화재 발생 시 재정적으로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 강 대표가 "각 보험 계약은 다양한 종류와 범위의 피해에 대해 다른 보상 조건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므로, 보험 계약서를 잘 읽어보고 보상 조건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화재가 발생하면, 일단 보험금을 받기까지 짧게는 수주, 길게는 수년까지 걸릴 수 있다. 화재의 원인이 분명히 파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보험계약, 임대 계약을 파악하고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한다. 화재 보험 및 상해 보험을 통해 사업체를 잃은 업주는 일정기간 소득을 보전 받을 수도 있다. 일자리를 잃은 종업원들도 근로계약서 등을 제출하면 수개월 간 임금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화재보험은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으나 종류는 천차만별이다. 사업체가 위치한 건물이 목조냐 벽돌이냐, 얼마나 많은 전기 기구, 조리 기구, 설비 시설을 갖추고 있느냐, 어느 동네에 위치해 있느냐는 등 요소도 보험한도 및 요금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강 대표는 "평균적으로 소형 식당의 경우 1년 화재보험 요금은 약  2~3천 달러 정도"라고 말한다. 화재보험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불이 나면 사업체를 폐업할 정도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꼭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전했다.  
 
이렇듯 화재 보험은 사고가 나 보면 그 가입의 적절성을 알게 된다. 간혹 받아야 할 금액에 비해 적게 보상을 받는다든가 일부 손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가장 흔한 사례는 보험가입금액을 너무 낮게 책정한 경우이며, 그 이외에 보상하는 위험의 종류를 제한적으로 했을 때와 보험증권상 보상하지 않는 재물에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이다. 아무리 보험가입금액의 책정에 최선을 다 했다 하더라도, 미래에 있을 수많은 경우의 수를 다 예측하여 가입하는 것은 무리이다. 그래서 화재보험을 미평가 보험으로 인정하는 것이며 이러한 모든 노력에도 보험가입금액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하여 화재보험증권에서는 코인슈어런스(coinsurance) 조항을 두어 보험가입금액이 다소 부족하더라고 실제 손해로 보상받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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