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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 '찬바람'…질주하던 BYD도 조업 단축

하루 생산량 작년 말보다 22% 감소…보조금 중단에 수요 감소

중국 자동차 시장 '찬바람'…질주하던 BYD도 조업 단축
하루 생산량 작년 말보다 22% 감소…보조금 중단에 수요 감소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자동차 판매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조업을 단축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2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 비야디가 최근 자사 최대 공장인 시안 공장의 근무 체제를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하고, 하루 8시간만 근무하도록 조정해 가동 시간을 줄였다고 전했다.
선전 공장 역시 하루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해 조업을 단축한다.
비야디는 조업 단축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올해 들어 중국의 자동차 수요 부진에 따른 대응"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에도 비야디의 조업 단축을 알리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비야디 직원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은 "겨울이 도래했다. 주 5일 8시간 근무제로 조정됐다"며 "추가 근무가 사라져 성과급이 줄어들고 임금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매달 2∼4일 쉬면서 24시간 2교대로 일해야 8천∼1만위안(약 152만∼190만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으며, 이렇게 일해도 이보다 못한 급여를 받는 노동자들도 많다"며 "조업 조정에 따라 월급이 얼마나 줄어들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더우인 등 짧은 동영상 플랫폼에는 여러 차종의 비야디 자동차가 출고가 안 돼 먼지가 쌓인 채 주차장에 서 있는 영상도 올라왔다.
작년 186만대를 판매, 테슬라(131만대)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올라선 비야디는 올해 들어 중국의 다른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생산량을 줄여왔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비야디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5천749대로, 작년 10∼11월 대비 22% 감소했다.
당국이 신에너지차 육성을 위해 지원하던 보조금을 작년 말 중단하면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가 지난 1월 차종에 따라 가격을 6∼13.5% 인하했을 때도 꿈쩍하지 않았던 비야디는 지난 10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쑹) 플러스와 세단 씰 가격을 각각 6천888위안(약 131만원)과 8천888위안(약 169만원) 인하했다.
이어 내연기관차들도 앞다퉈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섰고, 지방정부들이 현지에서 생산한 자동차 구매 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중국의 자동차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승용차 판매량은 전달보다 11%,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17% 감소했다.
올해 들어 누적 승용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협회와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방정부의 차별적인 보조금은 시장의 혼란만 초래할 뿐 소비 촉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자동차 업체들의 제살깎기식 출혈경쟁은 채산성만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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