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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압박에 틱톡 금지될까" 크리에이터들 '노심초사'

"美정부 압박에 틱톡 금지될까" 크리에이터들 '노심초사'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중국의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 강도가 갈수록 강해지면서 틱톡에 의존하는 크리에이터들이 틱톡이 금지될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을 통해 사업 기회를 만들어왔던 크리에이터들은 틱톡 금지까지 시사한 미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틱톡 금지에 대비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모기업인 틱톡은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미국 정치권은 틱톡을 국가안보 위협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행정부는 최근 틱톡의 중국 창업자들에게 이들이 보유한 틱톡 지분을 미국 자본에 매각하라고 요구하면서 불응 시에는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주 팔미라에서 서점을 운영 중인 캐리 데밍은 틱톡에 책 소개 영상을 올린 뒤 매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틱톡 영상이 서점 웹사이트 고객 증가로 이어져 전체 매출의 90% 정도가 웹사이트에서 나온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틱톡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다른 점은 고객 확보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라면서 영세 사업자로서 틱톡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틱톡이 금지될 경우를 준비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업체의 최고경영자(CEO)인 메이 카워스키는 틱톡이 금지되면 크리에이터들은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 같은 다른 플랫폼 등으로 옮겨갈 것이라면서 크리에이터들도 대부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히 플랫폼을 옮기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28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한 크리에이터는 틱톡을 통해서가 아니었으면 찾을 수 없었을 고객을 잃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면서 고객들을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기는 매우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말 브라운 틱톡 대변인은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영세 사업자이며 교직자들, 혁신가들이라면서 틱톡 금리를 추진하는 정치권은 그들이 결정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사람들의 목소리부터 직접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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