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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힘들어”..‘잘 나가는 톱배우’ 김혜수, 데뷔 37년차에 고백한 은퇴고민[Oh!쎈 이슈]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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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배우 김혜수가 데뷔 37년차에 솔직하게 은퇴에 대한 고민을 했다. 마냥 잘 나가는 톱배우인 줄만 알았던 그에게 그저 ‘힘들다’라는 고민이 아니라 연예계를 떠나는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는 것이 대중에게 충격 못지 않은 놀라움을 줬다.

김혜수는 지난 16일 ‘by PDC 피디씨’ 채널에 ‘송윤아를 찾아온 칭찬불도저 김혜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송윤아는 오늘의 손님을 위해 귤빵을 준비했고 도착한 김혜수를 보자마자 “미쳐버리겠다”며 깜짝 방문에 감동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남이라 애틋했고 드라마 ‘슈룹’이 끝난 직후라 김혜수는 “여기서 쉰다. 진짜 보고 싶었다”고 했다.

김혜수는 “우리가 지금 안 게 햇수로 거의 10년이 되는 거지 않냐. 만 9년이니까. 우리가 모임이 있다. PD까지 포감해서. 혜령 피디가 처음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따로 만났다가 연말에 우리가 김장 프로젝트가 있어서 진짜로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인간 송윤아를 그때 알았다. 그때 혜령피디한테도 고마웠고 나는 동료들이랑 개인적으로 가까웠던 적이 없었다”고 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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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왜냐하면 우리가 다 그런 게 있지 않냐. 남들은 날 연예인으로 볼지 모르겠지만 내가 볼 때 다른 배우가 너무 연예인인 거다. 그리고 같이 작품 하지 않으면 우리가 만나서 사실 안녕하세요 말고는 말 걸기가 쉽지 않지 않냐. 실례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자기야 너무 좋아해요!’라고 하면 갑자기 너무 주책이다. 제 정신으로 돌아오고 나면 저 사람이 어이가 없었겠네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김혜수는 “윤아는 매번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모일 자리, 분위기를 제공한다.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컸다”고 하자 송윤아는 “그 모임을 스타트하고 이어진 게 혜수 언니, 김장 끝나고 언니가 연락처를 다 모았다”고 했다. 이에 김혜수는 “내가 연락처 받을 정도면 인간적으로 호감있는 거다. 식사하자는 인사치레 한 적 없다”며 “솔직히 그때 모인 연예인이 봉사정신 있던 마음이 예뻤던 사람들이다. 정말 감동이었다”며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다.

송윤아는 드라마 ‘슈룹’ 촬영 전 김혜수를 만났다고 했고 김혜수는 “촬영이 9개월 걸렸다 .드라마 시작 전과 끝나자마자 만난 사람이 송윤아다. 한 동안 생각나더라. 많이 보고 싶었다”고 송윤아를 향한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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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는 “요즘 기본 7개월 찍는다고 각오하지만 언니는 1년 찍은 거더라”고 하자 김혜수는 “2021년 5월 대본을 받았다. 모든 것이 현대화된 세상이라 캐릭터 맞는 장면 찾으려면 멀리 가야했다. 한 장면 찍기위해 부안에서 시작해 경주에서 끝난 촬영도 있다”며 “한 컷 위해 경주까지 갔지만, 완성된 장면을 보고 만족하기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김혜수에게도 고충은 있었다. 그는 “작품, 캐릭터에 힘이 있다. 나도 열심히 했다. 9개월간 아무것도 안 봤다. 내가 본건 대본 뿐”이라며 “당연하지만 힘들었다. 드라마 끝나고 좋은 건 오늘 밤에 대본 보면서 밤새우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고 솔직한 속내를 얘기했다.

김혜수는 “오래살고 싶은 생각 없지만 ‘슈룹’과 내 인생 3년을 맞바꾼 느낌이다. 놓친것도 많지만 후회는 없다. 그 순간 할 수 있는거 다 했다”고 하자 송윤아가 울컥해 했다.

그리고 김혜수는 “사실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엄살이지만 그만해야겠다 생각도 했다”며 “이렇겐 너무 힘들더라. 그렇게 해도 김혜수인데 저 정도 (연기는 당연히)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게 가혹하지만 당연한 거다. 그런데 되게 외로웠던 것 같다”고 톱배우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는 드라마든 영화든 출연한 작품은 크게 화제가 되는 ‘흥행보증수표’다. 시청자,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로 작품의 인기를 견인하며 매번 호평을 받지만 그에게 ‘은퇴’라는 고민이 있었다는 것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동영상 캡처


강서정(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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