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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원·임금인상 요구, 차병원 직원들 시위

할리우드 차병원(이하 차병원) 직원들이 환자 보호를 위한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16일 시위를 벌였다.
 
차병원 건너편 양로시설 앞에서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피켓 시위에서 50여 명의 직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충분한 환자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숙련된 인력을 지속적으로 고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25달러 최저 임금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만 8000여 명이 가입된 서부지역 보건 산별노조(SEIU-UHW)에 소속돼 있다.
 
현재 차병원에는 라이선스를 가진 전문직 700여 명이 일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사측이 직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으며 정식 계약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병원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을 높게 산다”며 “노조와 지속적으로 토론과 공정한 협상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SEIU-UHW 소속 26개 대형병원 노조들은 3월 말까지 개별 병원에서 인력 충원과 최저임금 상향 조정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다. SEIU-UHW는 자체 여론 조사에서 노조원들의 77%가 ‘인력이 부족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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