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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中정저우 공장 차질로 작년 4분기 순이익 3% ↓

폭스콘, 中정저우 공장 차질로 작년 4분기 순이익 3% ↓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중국 정저우 공장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폭스콘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9천600억 대만달러(약 83조8천억원)로 4% 증가했으나, 이 기간 순이익은 399억7천900만 대만달러(약 1조7천억원)로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폭스콘의 작년 4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5.66%로 전년 동기 대비 0.37%포인트, 전분기 대비 0.50%포인트 줄었다.
이 때문에 폭스콘의 작년 매출은 6조6천300억 대만달러(약 283조6천억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천414억8천300만 대만달러(약 6조원)로 2% 상승에 그쳤다.
작년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현지 당국의 강력한 봉쇄 정책에 반발해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해 귀향했는가 하면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요 사태가 발생해 심각한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이 공장은 애플 핵심 제품인 아이폰 14시리즈의 80%, 특히 고급형인 아이폰 14 프로의 85% 이상을 생산하는 곳이어서, 이는 폭스콘의 매출과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노동자 수는 20만명 수준이었으나, 이 가운데 수만 명이 이탈하자 사측은 공장 정상화를 위해 각종 보너스 지급을 약속하면서 노동자들의 복귀를 설득했다.
작년 말 중국 당국이 기존의 강경한 봉쇄 정책을 철회하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선회하면서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인력 부족 사태가 해결됐다.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은 재무 보고서를 통해 폭스콘 수익의 70% 이상이 중국 본토의 공장에서 발생했으나 앞으로 그 비율이 지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배터리, 차량용 반도체, 차량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의 수익이 현재로선 제한적이지만 폭스콘의 다각화된 확장 전략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폭스콘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자동차 공장을 가동 중이고 태국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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