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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뇌피셜과 쉴드

유튜브를 보다 보면 많이 듣는 용어가 있다. ‘뇌피셜’이다. 유튜버(유튜브를 운용하는 사람)가 무엇을 설명하면서 “이거 뇌피셜인데요” “그거 뇌피셜 아닌가요?”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뇌피셜’은 ‘뇌’와 ‘official’을 합성한 신조어다. 즉 자신의 상상이나 생각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뇌’와 ‘공식적’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가 결합한 형태다. 그러니까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주관적인 생각을 공식적이거나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믿고 주장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뇌피셜’은 ‘오피셜’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많이 사용된다.
 
‘지피셜’이란 말도 가끔 쓰인다. 지피셜은 ‘지인’과 ‘오피셜’이 결합한 용어다. 지인에게서 들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얘기가 사실임을 주장하는 행위다.
 
유튜브에서 많이 듣는 용어 가운데는 ‘쉴드친다’는 것도 있다. 쉴드(shield)는 원래 방패·보호물·옹호자 등을 뜻하는 영어다. ‘쉴드친다’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연예인(스타)을 감싸는 팬들의 일관된 행위나 옹호 글을 가리키는 말로 많이 쓰인다. 요즘은 정치적 신념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자기네 편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뇌피셜로 쉴드치고 있네”라고 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인 사실로 믿고 자기네 편을 무조건 감싸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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