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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마는’, ‘만은’ 구별법

“아침엔 기온이 뚝 떨어지겠지마는 낮엔 볕이 강해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습니다.”
 
이때 “기온이 뚝 떨어지겠지마는”으로 표기하는 게 바른지 궁금하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떨어지겠지만은’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떨어지겠지마는’으로 쓰는 게 바르다. ‘-마는’과 ‘만은’은 발음이 같아 헷갈리기 쉽다.
 
‘-마는’은 종결어미 ‘-다, -냐, -랴, -지’ 뒤에 붙어 앞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문이나 그와 어긋나는 상황 등을 나타내는 보조사다. ‘-지, -다’와 결합해 확대된 연결어미 ‘-지마는, -다마는’을 만들기도 한다. ‘-마는’은 ‘-만’으로 줄일 수 있다. ‘-마는’의 준말이 ‘-만’이어서 ‘만은’과 더 혼동하기도 한다. ‘떨어지겠지마는’을 ‘떨어지겠지만’으로 쓸 수 있으나 ‘떨어지겠지만은’이라고 하는 건 잘못이다.
 
‘만은’은 보조사 ‘만’과 ‘은’이 중첩된 형태다. ‘만’은 명사 뒤에서 어느 것을 한정하거나 어미 ‘-지’ 뒤에서 무엇을 강조할 때 쓰인다. ‘은’도 강조의 뜻을 나타낸다. ‘만은’이 어미 ‘-지’ 뒤에 올 때는 대부분 부정어가 뒤따른다. “너만은 안 그럴 줄 알았어” “일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다”처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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