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LA 주민의회 3년 만에 대면회의…이달 말까지 전면 재개

29일부터 의무화 규제
타운주민의회 부활 기대

LA지역 모든 주민의회가 늦어도 이달 말부터 전면 대면 회의로 전환할 방침이다.  
 
대면 회의 전환 소식은 그간 저조한 활동으로 지적을 받아온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윌셔 주민의회)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 주민의회들을 관장하는 임파워LA(EmpowerLA)는 앞서 지난 3년간 비대면 회의를 이어온 모든 주민의회에 이달 1일부터 대면 회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임파워LA는 이달 말까지 온라인 회의도 가능하다고 전했지만 오는 29일부터는 반드시 대면으로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파워LA의 마리오 고메즈는 본지와 통화에서 “주민의회 커미셔너위원회(BONC)는 지난 28일 미팅에서 온라인 회의를 한 달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3월 28일까지만 온라인 회의가 가능하고 29일부터는 의무적으로 대면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늦어도 다음 달부터 대면 회의가 의무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윌셔 주민의회와 한인타운에는 다시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한인 대의원들이 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줄줄이 사임하면서 저조한 활동을 보였던 윌셔 주민의회가 대면 회의를 재개하면 한인 1, 2세와 더불어 더 많은 한인의 참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004년부터 윌셔 주민의회에서 봉사해 온 전기석 대의원은 “만나서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많은 공감과 이해를 끌어낼 수 있다”며 “아무래도 온라인 회의에서 참여의 무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고 소통의 어려움도 있어 이를 버티지 못한 일부 한인 대의원들이 포기하고 나갔다”고 전했다.
 
윌셔 주민의회는 원래 매주 두 번째 주 월요일 오후 6시에 한인타운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며 지난 2020년 5월부터는 거의 3년간 줌을 통해 온라인 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온라인 회의를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 회의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더 많은 참여를 도모할뿐더러 훨씬 안전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앤서니 포탄티노 가주 상원의원은 주민의회 차원에서 대면과 온라인 중 회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 SB411을 상정하기도 했다. 해당 법안은 현재 LA 시의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포탄티노 의원은 “대중의 참여는 활기찬 담론에 필수적이다”며 “실제로 온라인(비대면)으로 전환했을 때 더 많은 참여가 있었다. 장애와 육아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참여가 가능했고 면역력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민의회가 원할 경우 온라인 회의를 열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