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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겹살데이, 두툼한 할인…파운드당 17~44% 세일

시온·H마켓 3불대 유혹
프리미엄 생삼겹살 인기

시온마켓 버몬점은 삼겹살데이를 맞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생삼겹살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시온마켓 버몬점은 삼겹살데이를 맞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생삼겹살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지난 2일 H마트 육류코너 냉동 삼겹살 칸은 텅 비어있었다. H마트가 40주년 기념 특별 할인 이벤트로 ‘3겹살데이’를 진행하면서 냉동 삼겹살을 파윤드당 3.33달러에 판매해서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3겹살데이’이벤트로 점심시간 이전 삼겹살은 동나고 없었다.  
 
#시온마켓 버몬점은 삼겹살데이를 맞이해 지난 2일부터 3일 동안 생삼겹살 시식행사와 함께 삼겹살을 파운드당 3.99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뚜기 삼겹살 양파절임과 함께 삼겹살을 시식한 고객들은 카트에 삼겹살을 부담 없이 몇 팩씩 집어넣었다.  
 
삼겹살데이(3월 3일)를 맞아 일부 한인마켓에서 삼겹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시온마켓버몬점, 한남체인, H마트는 삼겹살 데이를 맞이해 지난 2일부터 삼겹살 가격을 파운드당 17~44%까지 파격 할인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며칠 동안 진행되는 행사지만 팬데믹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가격으로 금겹살에 익숙해진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대부분 한인 마켓들은 삼겹살과 곁들여 먹는 상추도 이번 주 2단에 99센트에 반짝 세일을 단행했다.  
 
팬데믹 이후 널뛰기를 반복한 육류 가격이 2021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 삼겹살 가격은 파운드당 최저 5.99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 파운드당 평균 3.99달러와 비교하면 50% 이상 올랐다. 삼겹살 가격이 급등한 데다 마켓마다 다양한 프리미엄 생삼겹살을 선보이면서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삼겹살은 확실하게 금겹살이 됐다.
 
LA한인타운 내 갤러리아 마켓, 시온마켓, 한남체인, H마트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생삼겹살은 벌집 삼겹살, 칼집 생삼겹살, 대패삼겹살, 생오겹살 소금구이, 흑돼지 생삼겹살 소금구이, 구로부타 소금구이용 삼겹살, 수제생삼겹살, 다이아몬드 생삼겹살 등 수십 가지다.  
 
가격은 파운드당 생삼겹살은 7.99~8.49달러, 벌집 생삼겹살은 8.49~9.99달러, 흑돼지 생삼겹살은 8.99~12.99달러, 내추럴 생삼겹살은 11.99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생삼겹살도 파운드당 2~3달러 정도 오른 가격이다.  
 
마켓 관계자는 “가격도 저렴하지만, 파절임과 곁들인 냉동 삼겹살 구이를 선호하는 고객 덕에 매우 잘 팔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일반 삼겹살보다 파운드당 3~5달러 비싸도 프리미엄 생삼겹살 판매도 증가세”라고 말했다.  
 
팬데믹에 따른 인력 부족과 이로 인한 생산 감소, 수출 증가, 물류대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한 육류가격은 가격상승 요인이 대부분 해결됐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로스구이용으로 인기 있는 갈빗살은 파운드당 평균 36.99~38.99달러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파운드당 13.99달러까지 치솟았던 LA갈비는 최근 들어 11.99달러로 하락했다.  
 
삼창정육 김남수 대표는 “도매 육류가격이 조금 하락했지만,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삼겹살과 LA갈비는 쌀과 라면처럼 한인들이 많이 찾는 식품이어서 도소매업체들이 마진을 최대한 남기지 않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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