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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作 '파란장미를 든 제니', 엔버갤러리에서 공개

정은혜 작가(사진 왼쪽)와 작품 ‘파란장미를 든 제니’ (사진 오른쪽)[사진출처: NVIRGALLERY]

정은혜 작가(사진 왼쪽)와 작품 ‘파란장미를 든 제니’ (사진 오른쪽)[사진출처: NVIRGALLERY]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력으로 스타가 된 발달장애 예술가 정은혜 작가의 ‘파란장미를 든 제니’가 엔버갤러리에 공개되었다.
 
‘파란장미를 든 제니’는 ‘블랙핑크’의 제니가 매년 어머니로부터 ‘포기하지 않는 기적’이라는 꽃말을 지닌 파란장미를 선물 받는다는 것을 듣고 영감을 받아 그리게 된 작품으로 강남구 압구정에 있는 ‘엔버갤러리(NVIRGALLERY)’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은혜 작가는 개인의 얼굴 특징을 잡아내 본인만의 독특한 화풍과 굵은 선, 과감한 스케치로 재치 있는 인물화와 캐리커쳐를 그리는데 현재까지 2천 명 이상의 그림을 그렸다. 대표작으로는 ‘니얼굴 은혜씨’, ‘장난치는 지로’, ‘고양이료타’ 등이 있고 단편영화 ‘다섯개의 시선’, 다큐멘터리 영화 ‘니 얼굴’에 출연하였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정은혜 작가는 수많은 캐리커처를 그려온 베테랑 작가로 인기 드라마인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여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대중들의 오해와 편견을 깨며 이름을 알렸다.
 
정은혜 작가는 다양한 강연과 공익캠페인에 참여하며 장애우 인식과 고용 문제 등 장애우 인권 신장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이번 ‘파란장미를 든 제니’ 작품을 통해 참여한 ‘BLUE ROSE’ 캠페인 또한 발달장애환우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수익금 전액을 발달장애환우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BLUE ROSE’ 캠페인은 2월 17일부터 4월 1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며 정은혜 작가의 '파란장미를 든 제니'를 포함한 관련 작품이 캠페인 기간 내에 실물은 ‘엔버갤러리(NVIRGALLERY)’에서, NFT 작품은 ‘엔그라운드(N-Ground)’를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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