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리드하는 여성, 세계로확산"
'브리지스 어워드'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100대 사업으로 연구중심 대학 완성
80개국 1082개 대학과 교류 확대
퍼시픽센추리연구소(PCI)의 ‘2023년 빌딩 브리지스 어워드’를 수상한 이화여자대학교 김은미 총장의 비전이다.
김 총장은 2년 전 취임 직후 발전 방안으로 ‘2030+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발전 100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임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97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 총장이 제시한 거시적 목표에는 대학원 활성화를 통한 연구 중심 대학, 디지털화에 따른 새로운 학문 추구, 캠퍼스 현대화 작업 등이 포함된다.
“3월에 취임해서 5월에 발표할 정도로 서둘러 교수진, 대학본부, 학생들에게도 설명하고 설득 작업을 했어요. 4년 임기는 정말 짧아서죠. 특히 인공지능(AI) 과정을 확대하고 단과대학을 만든 것도 ‘연구하는’ 대학이 되려는 노력이 깃든 것입니다. 지난해 1400억 원을 연구비용으로 확보했습니다. 특히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는 직장인들의 재교육 과정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죠.”
이대는 이미 1971년에 ‘이화국제재단’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발전 기금을 만들고 조성하는 노력을 해왔다. 이대에 관심을 가진 국내외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부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 김 총장의 설명이다. 동시에 해외 동문 선배들도 재단을 통해 자신들이 속한 단체나 개인 이름으로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학은 이 기금을 개발 도상국의 여러 교육기관에 장학금으로 지원해 많은 학생이 이대 캠퍼스에서 공부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등록 외국인 학생 수는 전체 2만5000여 명 중 약 1500명에 달한다. 앞으로 유치 작업을 통해 해외 학생 비율을 1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특히 학교가 국제적으로 교류를 넓히도록 약 80개국, 1082개 대학과 학생 교류를 진행 중이다.
김 총장은 ‘스스로 리드하는 여성상’이 이대의 교육 목표라고 강조했다.
“세계 어느 대학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학풍을 만들었습니다. 2세 학생들을 포함해 많은 한인 여성들이 사회의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교육 환경이라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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