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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수 차관을 노동부 장관으로”

아태계 단체 지지설명 발표
“첫 아시안 여성 장관 기대”

줄리 수

줄리 수

공석이 된 연방 노동부 장관직에 아태계 진영이 일제히 중국계인 현 차관을 임명하라고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현 장관인 마티 월시가 지난주 사임을 발표하자 중국계뿐만 아니라 범 아태계 및 진보 단체들이 현 차관직에 있는 줄리 수(사진)를 임명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탠퍼드를 거쳐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수 차관은 2011~2018년 가주 노동커미셔너로 일했으며, 2019년에는 주 노동부 장관에 임명돼 2년 동안 일했다. 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아태계 인권관련 주요 단체들에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LA다운타운의 원단 업계에 고용된 노동자들의 인권과 보수를 위해 싸우기도 했다.  
 
연방하원 아시안 코커스는 수 차관을 차기 장관으로 추천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주 태국계인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도 차기 장관 후보가 아시안이 아니라면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아태정의진흥협회(AAAJ·대표 카니 정 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노동자들을 보호해온 그가 누구보다도 장관직을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수 차관이 장관에 오르면 아시안 여성으로는 첫 장관이 되며, 현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두 번째 내각 구성원이 된다. 장관급은 아니지만, 고위 보좌관으로 미무역대표부로 대만계인 캐서린 타이가 일하고 있다.  
 
한편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원은 차기 장관으로 뉴욕 출신 하원의원 패트릭 말로니를 추천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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