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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머물게 해달라” 시위 망명신청자 이송

NYPD·청소국, 맨해튼 호텔 앞 야영지 3일만에 정리
뉴욕시장 “셸터 두려움만 부추기는 선동가들” 비난

뉴욕시가 셸터 이주를 거부하고, 호텔에 머물게 해 달라며 맨해튼 호텔 앞에서 노숙하던 망명신청자들을 강제로 정리했다. 뉴욕시는 최근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브루클린 크루즈 터미널' 셸터를 오픈했지만, 미드타운 호텔에 거주하던 망명신청자 중 일부는 셸터 시설이 열악하다며 이주를 거부하고, 호텔 앞에서 야영을 해 왔다.
 
뉴욕시경(NYPD), 시 청소국(DSNY) 등 시정부 관계자들은 1일 저녁 맨해튼 왓슨 호텔 외부에 마련된 텐트 야영지를 강제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대형 스피커를 활용해 "떠나지 않으면 체포된다"는 스페인어 방송을 이어갔고, 청소국 관계자들은 각종 야영시설과 쓰레기를 치웠다. 일부 망명신청자들은 반발했지만, 대부분은 시정부 공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브루클린 셸터로 이동을 택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망명신청자들이 셸터에 대한 근거없는 두려움을 갖게 된 것은 각종 단체들이 이들을 선동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단체들이 망명신청자를 선동해 브루클린 터미널 셸터에 대한 두려움만 키웠다"며 "이들이 한겨울에 노숙까지 하게 만들어 오히려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도 일부 뉴욕시의원들은 브루클린 셸터를 방문한 뒤 "셸터 시설이 열악하다"며 시정부가 더 나은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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