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후아나강 악취 폐수 사라질까
연방정부 수질개선 기금 지원
멕시코 정부도 하수시설 확충
팔로마 아귀리 임페리얼 비치 시장에 따르면 최근 연방의회는 관련 프로젝트를 위해 1억 달러의 기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멕시코 쪽에서 시작되는 이 강은 티후아나 도심을 관통하고 국경을 넘어 미국 쪽으로 들어온 후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가는데 티후아나 쪽에서 생성된 폐수의 유입문제가 양국의 주된 현안으로 다뤄진지 오래다.
특히 우기가 집중되는 겨울철이면 이 강의 하구 일대는 범람한 오염수가 넘쳐 악취와 함께 연안 수질을 급격히 악화시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고 인근 상권에도 타격을 줘 로컬 경제에도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각급 정부에서는 여러 채널을 통해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청해 왔지만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에는 크게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강의 하구 지역에 대한 관리를 총괄하는 '국제 경계 및 물 위원회(IBWC)'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때도 이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이 책정됐지만 실질적인 기금은 IBWC에 직접 전달되지 않고 연방 환경보호국(EPA)로 지급돼 아직까지 그 집행이 미뤄져 왔다.
한편 이번 연방의회의 기금지원 결정과 맞물려 멕시코 정부도 이 강에 대한 정수시설 개선 프로젝트에 1억4400만 달러를 투입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IBWC 관계자들을 매우 고무시키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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