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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불소

정보를 얻기 위해서든,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든 유튜브 시청은 일상이 됐다. 문자를 읽으며 해석하기보다 영상으로 보고 들으면 이해가 쉬우니 유튜브 시청자는 남녀노소 불문이다.  
 
문제는 유튜브 세상에서만 통용되는 그들만의 언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어설프게 기웃댔다가는 알아듣지 못할 말들로 당황하기 마련이다.
 
일례가 ‘구취’와 ‘임구’다. 구취는 국어사전에선 입에서 나는 냄새라는 뜻이지만, 유튜브 세상에선 ‘구독 취소’라는 의미다. 구취의 반대는 임구. ‘이미 구독’했다는 뜻이다.
 
유튜브 신조어를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하다 동영상 하나를 찾았다. 2015년부터 7명의 친구가 공감을 주제로 다양한 영상을 올리고 있는 ‘웃소’ 채널이다. 이들의 콘텐트 속에서 유튜브 신조어를 모은 영상을 찾아 정리해 봤다.
 


설참(설명란 참고), 반모(반말 모드), 평반(평생 반말모드), 반유(반말모드 유지), 반신(반말모드 신청), 반박(반말모드 박탈), 지뺏(지인 뺏기), 구완(구독 완료), 전공(전체 공개), 나공(나만 공개), 닉차(닉네임 차별), 윰차(구독자 유무차별), 톡디(카톡 아이디), 싫테(싫어요 테러) 등이다.
 
콘텐트 크리에이터들이 주로 MZ세대이고 보니 길게 말하기 싫어서 줄임말을 사용하는 게 유튜브 신조어들의 특징인데, 인상적이었던 건 이 영상의 마지막 단어 ‘불소’였다.  
 
정답은 불타는 소통. 전혀 다른 세상인 듯 보이는 유튜브 세상에서도 “앞으로 댓글창에서 불소해요”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대선을 코앞에 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단어다.

서정민 중앙SUNDAY / 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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