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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후보 가르시아 컴에드 비리 연루설

매디건 스캔들 도청 대화서 언급

가르시아 하원의원 [로이터]

가르시아 하원의원 [로이터]

시카고 시장 선거가 한 달 가량 남은 가운데 여론조사 선두권에 있는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이 컴에드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도청 내용이 공개됐다. 이를 두고 각 후보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시카고 지역 언론은 최근 가르시아 연방 하원 의원이 컴에드 스캔들 도청 내용에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컴에드사는 마이클 매디간 전 주 하원 의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자사에 유리한 법안과 정책이 의회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돈으로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이 오고 간 양측의 대화 내용이 연방 검찰에 의해 도청됐는데 그 대화 일부에서 가르시아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매디간 전 의장이 가르시아 의원과 컴에드 관련 내용을 문의했는데 가르시아 의원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이번에 공개됐다.  

 
물론 이 대화 내용으로는 가르시아 의원이 컴에드 스캔들에 직접적인 연루가 있었는지 확인하기는 힘들다. 검찰 역시 가르시아 의원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일리노이 정치 부패 스캔들의 대명사로 알려진 컴에드 케이스에 가르시아 의원이 관계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이 갈 만한 사안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당장 가르시아 의원측은 컴에드 스캔들과 전혀 연관이 없으며 의원은 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 긋기에 나섰다.  
 
하지만 로리 라이트풋 시장과 브랜든 존슨 후보 등은 가르시아 의원을 구태 정치와 연관시키며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가르시아 후보가 매디간 전 의장의 재선 캠페인을 적극 지원했다는 점을 들어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 폴 발라스 전 시카고교육청 CEO와 가르시아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 시카고 유권자 5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발라스 후보를 지지한다는 유권자가 전체의 26%로 나타났다. 가르시아 의원은 전체 19%로 2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존슨 후보는 12%로 3위, 라이트풋 시장은 9.8%로 1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발라스와 가르시아 의원이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추세로 간다면 두 후보가 결선투표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은 영상과 지면 광고 등을 통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과 흑색선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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